결혼식은 두 집안이 하나가 됨을 알리는 자리인 만큼 많은 하객들이 참석하고 축하를 건넵니다. 또한 평생의 한번뿐인결혼식이기에 특별한 곳에서 식을 올리려는 신혼부부들도 많습니다. 그러나 예전과는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습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로 방역 조치가 강화되자 ‘스몰 웨딩’이 인기인 분위기로 역전되었습니다. 개성있는 결혼식을 원하는 젊은 MZ세대(1980년대~2000년대 초 출생)이 웨딩시장의 주역으로 떠오른 데다 코로나19 사태로 하객 참석이 어려워지자 부모들도 스몰웨딩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인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최근 '스몰웨딩'이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관련업계에서도 해당 상품을 속속 출시하고 있습니다.
| 호텔예식
스몰웨딩은 과거보다 더 화려해졌습니다. 호텔업계에 따르면 스몰웨딩을 선호하는 예비신랑신부들 가운데 럭셔리하고프라이빗한 결혼식을 선호하는 사람이 늘었습니다. 해외여행을 가지 못하는 대신 남는 돈을 결혼식에 투자하려는 것입니다. 신혼여행 비용을 결혼식에 투자하면서 호텔에 스몰웨딩을 문의하는 빈도가 높아졌습니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결혼식 규모를 줄이되 두 사람을 위해 평생 기억에 남을 만한 결혼식을 원하는 예비신랑신부가 늘었다”며 “정형화된 결혼식에서 벗어나 프라이빗한 공간에서 로맨틱한 결혼식을 선호하는 추세입니다. 스몰웨딩이 열리는홀에는 주요 시간대 예약이 거의 마감된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결혼식 규모를 줄인다는 말이 비용의 감소를 뜻하진 않습니다. 스몰웨딩은 대체로 장소를 대관하거나 호텔에서 진행하기 때문에 오히려 일반 예식장에서 진행하는 것보다 더 많은 비용이 듭니다. 특히 호텔의 경우 일반 예식장보다 식대나꽃장식 등에 들어가는 액수가 크기 때문에 결혼식 비용이 예식에 따라 천차만별입니다. 그럼에도 특급호텔 스몰웨딩을진행하는 예비부부는 이런 프리미엄 웨딩을 선호하는 추세입니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말부터 호텔에서 하는 프리미엄 웨딩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라며 “특급호텔 스몰웨딩은 작정하고 돈을 쓰는 경우가 많은데, 부부의 개성을 살려서 예식장을 꾸미려 해서 시간과 정성이 더 많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 하우스 웨딩
하우스 웨딩은 ‘자신의 집에서 올리는 결혼식’을 뜻하는 말로 가족들과 함께 하는 간단한 예식을 일컫는 말입니다. 젊은층을 중심으로 잘 알지 못하는 친척과 불편한 관습 등을 벗어난 전통적인 결혼문화를 탈피한 자신들만의 개성 높은 결혼식이 유행함에 따라 소규모 하우스웨딩 등을 진행할 수 있는 파티하우스가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하우스 웨딩은 딱딱하지 않은 사적인 장소에서 여유로운 예식이 가능한 점과 취향에 맞는 공간연출을 자유롭게 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젊은층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분야입니다. 최근 스몰 웨딩이 트렌드로 떠오르며 고가의 호텔 예식 보다 해외에서 진행하는 듯 한 ‘하우스 웨딩 전문업체’들이 주목 받고 있습니다. 하우스 웨딩은 결혼의 참의미를 느끼고 참석한 모두가 즐거운 파티가 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과 공간 때문에 신랑신부 사이에서 호응이 좋다"며 "자신들만의 개성을 살릴 수 있는 결혼식을 선호하는 추세가 이어지면서 올 한해 하우스 웨딩의 인기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 스몰웨딩을 넘어선 노웨딩(결혼식 없는 결혼)
MZ세대가 결혼 문화를 새로 쓰고 있다. 처음엔 ‘주례없는 결혼식’이 늘다가 클럽하우스나 근교 웨딩홀에서 가족 및 친지만 부르는 스몰웨딩이 유행하더니 급기야 ‘결혼식 없는 결혼(노웨딩)’까지 등장한 것입니다. 과거 ‘물 떠놓고 결혼했다’는 말이 어려운 시절을 회상하는 클리셰였을 만큼 ‘노웨딩=빈곤’으로 생각했던 인식이 무색한 풍경입니다.
노웨딩을 결심한 예비부부들은 앞서 결혼한 선배들이 하나같이 ‘결혼식이 기쁜 이유는 곧 이 지긋지긋한 식이 끝나기 때문’이고, 준비하는 과정에서 파혼에 이르는 사례도 많이 봐서 우리나라 결혼식 문화에 피로감이 컸다는 이유로 결혼식을치르지 않는다고 설명하였습니다.
‘웨딩의 주인공은 신부’라는 공식에 거부감을 가진 이들도 적지 않습니다. 여자는 드레스 등 화려한 결혼식을 꿈꾼다는편견이 싫다는 것입니다. 결혼식에서 신부를 인형처럼 대하는 모습에 진저리를 치는 신부도 적지않게 존재하고 있으며, 결혼식은 엄연히 부부 공동의 날인데 신부만 주인공으로 부각시키는 것이 불편하고 혼자서 제대로 움직일 수도 없는 불편한 드레스를 입고 신부 자신을 전시한다는 느낌을 받는다는 느낌을 받는다고 결혼식을 올리지 않는 신부들은 설명하였습니다.
결혼식 준비를 통해 양가의 ‘민낯’을 보게 된다는 점도 노웨딩 열풍의 원인으로 꼽합니다. 결혼한 부부들은 시간을 다시되돌린다면 절대로 결혼식을 올리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하는 부부들이 상당수 존재합니다. 준비하는 과정에서 양가 부모님이 벌인 ‘파워게임’을 떠올리면 아직도 스트레스를 받기 때문입니다. 양가 부모님들이 상견례를 통해 합리적으로 준비하다고 동의함에도 불구하고 온갖 허례허식을 다 요구하시는 걸 보고 상당히 힘들었던 부부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입니다. 양가 부모님 의견을 중간에서 전달하며 신랑과 신부가 싸우는 경우도 많으며, 각자의 부모님에게 실망하는 경우도 많다고 토로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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